2025. 05. 04.도산서원의 아기자기한 계단식 정원에는 두향이라도 놀러 온 듯, 소담스러운 모란이 도산서원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이승에서 못 다 이룬 꽃다운 스물을 바라보던 앳된 두향과 쉰을 바라보던 퇴계 이황의 절절한 사랑이 매년 오월이면 이곳 도산서원에서 잠시나마 환생하여 사랑을 꽃피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서른 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단양군수 재직 시, 구전으로 내려오는, 퇴계 이황과 그를 흠모하던 관기 두향의 9개월 남짓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단양에서는 관광상품화하고 있다지만, 퇴계 이황은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손수 도산서당을 짓고, 학동들에게 까지도 예를 다하여 학문을 전수하다 6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고, 후학들이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