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8.호반의 도시답게 새벽부터 물안개가 자욱한 월영교 위를 터덜 터덜 물안개 알갱이를 온몸으로 느끼며 민속마을 쪽으로 건너갑니다.서쪽 호숫가의 단풍나무는 물안개에도 불구하고, 짙어지는 노란색 이파리는 가을 속으로 빠져듭니다.월영교 건너 개목나루터 가는 길 옆 단풍나무가 어찌나 곱던지, 물안개에 가려진 속살은 얼마나 고울지, 햇살 가득한 한낮의 월영교를 상상하며 안동에서의 첫 아침을, 그것도 가을 아침을 변함없이 월영교에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