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5) 부터 시작되어 10월 20일 까지 계속되는, 과거 가격이 착한 한우 열풍이 시작되었었던, 산외면과 비슷한 지명인 산내면 매죽리 571번지에 위치한 축제 현장인 구절초 테마파크에 아침 일찍 도착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덟시가 막 넘은 이른 시간인데도, 일요일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에 점점 빠르게 채워지고 있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 격세지감을 느낄만도 한것이, 어린시절에 가을이면 흔하게 산과 들에서 보아오던 그저그랬던, 통칭 들국화가 구절초꽃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있으니......
비록 구절초꽃 축제 이긴해도 구절초 이외의 보라색의 아스타와 연분홍색의 가우라에도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생각컨데, 작년까지는 "구절초 축제"라고 명명했던 것을 올해 부터는 "구절초 꽃축제"라고 변화를 준것은 환상적인 보랏빛 아스타와 연분홍 가우라를 관람객들에게 선물하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구절초 테마파크에는 온 산이 여기저기 바위와 소나무숲을 제외하고는 빈틈없이 온통 구절초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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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원형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구절초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니,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향긋하게 코끝을 타고 전신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마치 온몸을 불태워서 약재로 쓰여달라고 알려주는듯~~~
특히 (갱년기 중년)여성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하니, 값비싼 건강식품에만 관심 가 질것이 아니라, 풍요롭게 가을을 장식하고 있는 구절초를 잘 활용해도 좋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동맥경화와 고혈압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만아니라 염증을 부작용없이 제거하는데도 유용하다하니 곁에 두고 지내도 좋을것 같다.
아담한 동산이지만, 구절초 테마파크로 잘 조성된 동산을 에워싸고 흐르는 계곡이 있어 편안한 느낌을 갖게하는 구절초 산책로를 따라 구절초 향기를 맡으며 걸으니, 심신이 한껏 힐링됨이 느껴진다.
구절초 테마파크에서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유색벼 아트가 구절초 꽃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산야에 널부러져 있던 들국화가, 오늘날 구절초로 불리우며 현대인의 지친 심신에 힐링을 줄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유용하게 사용되어짐을 보면, 세상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조급해 하지 말며, 여유를 가지고 열심히 선하게 살다보면 어느날 불현듯 좋은 때가 찾아오리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는 것 또한 내 삶의 일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2019년 시월의 첫 주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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