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에도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종일 온다하기에 새벽에 잠이들어 늦잠을 자고 일어 났는데, 비 오는 소리 대신에 햇살이 창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부랴 부랴 일어나서, 핑크뮬리가 한창이라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으로 내달렸다.
벌과 나비가 반겨주는 전주수목원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뭐니 뭐니해도 핑크뮬리가 은은하면서도 환상적인 자태로 바람에 멋드러지게 흔들리며 가을을 대변하고 있었다.
마치 조화 같이 보이는 수련은 우아하기 그지없는 자태로 연꽃이 진 연못을 호령하고 있었다.
온갖 들꽃들도 제각각 아름다움을 뽐내며 한층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해준다.
국내에서 최대 수종 50여 가지가 식재되어 있다는 죽녹원은 계절과 상관없이 푸르름과 청초함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그런데,
막 익어서 떨어지기 시작한 저 많은 모과는 누가 가져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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