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의 명물이된, 입구 부터 일주문 까지 600미터에 달하는 피톤치드의 보고인 전나무숲은 언제나 보는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전나무 숲의 오른쪽에는 전북지역(변산의 노루목상사화길과 이곳 내소사)에만 있다는 토종 상사화인, 직사광선을 오래 쐬이면 노랑 꽃잎이 붉게 된다는 붉노랑상사화가 군락을 이루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잎이 나는 봄부터 여름을 기다리게 만든다.
8월말을 전후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내소사 일주문 가까이에는 꽃무릇에 비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귀티나게 청초한 아름다움이 아직도 매력적이었다.
어느새, 때이른 단풍과 나비에게 사랑 받는 코스모스가 가을을 이야기하고, 상사화에는 대형 제비나비가 훨훨 날개짓하는 내소사 전나무숲의 붉노랑상사화가 깊어가는 가을을 따라서 시나브로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것 같았다.
그러나, 오늘 낮은 무척 무더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길에 들렸던 개암사의 하늘은 "닥치고 가을"이라고 이야기하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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