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월영교의 가을 아침

Chipmunk1 2024. 11. 29. 00:22

2024. 10. 28.

호반의 도시답게 새벽부터 물안개가 자욱한 월영교 위를 터덜 터덜 물안개 알갱이를 온몸으로 느끼며 민속마을 쪽으로 건너갑니다.

서쪽 호숫가의 단풍나무는 물안개에도 불구하고, 짙어지는 노란색 이파리는 가을 속으로 빠져듭니다.

월영교 건너 개목나루터 가는 길 옆 단풍나무가 어찌나 곱던지, 물안개에 가려진 속살은 얼마나 고울지, 햇살 가득한 한낮의 월영교를 상상하며 안동에서의 첫 아침을, 그것도 가을 아침을 변함없이 월영교에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