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오후에 때 이른 목련의 꽃몽우리가 눈을 의심할 정도로 꽤나 많이 피어 있습니다.
이대로 겨울을 지날지 궁금하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봄 기온 같은 겨울의 기상이변으로 목련이 헷갈렸나 봅니다.
역시, 날씨에 어울리게 얼음이 가득한 계곡물이 조금씩 조금씩 얼음 밑으로 흐르고, 얼음은 당분간 두께를 더 할 듯합니다.
눈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있던 철쭉이 강추위에는 어쩔 수 없이 꽁꽁 얼어 있지만, 봄까지 이대로 지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남아 주기를, 간절하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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