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각시붓꽃의 무도회장을 보는 나의 단상(斷想)

Chipmunk1 2023. 5. 15. 00:00

소중한 봄날의 무도회가 무르익어가고
무도회의 주인공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무도회의 본행사 직전 담소를 나눕니다.

무도회 일정을 맡은 진행자들이
막바지 회의에 의견을 개진하고
바로 무도회의 개회를 알립니다.

연습한 대로 지역대표들이 연합한
칼군무가 무도회의 절정을 알리고
소중한 봄날의 무도회가 끝날즈음,

한적한 곳에 칼군무를 즐기던
홀로 온 각시붓꽃들이 막바지
무도회를 후회 없이 즐깁니다.

오래전 일 년에 한두 번 내지는
많으면 서너 번씩 킥오프 미팅
워크숍 또는 팀빌딩 명목으로
잦았던 출장이 귀찮던 그 시절

가끔은
그때로 되돌아가고픈 그리움이
봄의 절정에서 피어난 아리따운
각시붓꽃 멋쟁이들의 도란도란
수다스러운 밝은 모습을 보면서
잊혔던 추억 속으로 뛰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