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그리운 물의정원 꽃양귀비

Chipmunk1 2023. 2. 12. 00:49

2022. 06. 12.

코로나19 펜더믹이 시작된 삼 년 전  봄에도
꽃양귀비는 물의정원을 한가득 채웠었는데,

이듬해 봄 물의정원 황량하기 그지없고
꽃양귀비 파종도 파종할 이랑조차 없이

이름 모를 잡초들이 흡사 몽골의 초원을 만들었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어진 지 꽤 오래된 듯싶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봄은 물의정원 꽃양귀비 파종됐고
예년보다 조금 늦게 벌과 나비 찾아오니

노심초사 기다렸던 물의정원 꽃양귀비

어느 틈에 만개하여 예전모습 되찾았죠

예전만은 못했지만 일찍 찾은 물의정원

아침햇살 강 건너서 꽃양귀비 비춰주고

어느 틈에 중천에 뜬 아침해도 반갑구려

버드나무 가지 위에 걸터앉아 호령하는

태양아래 우뚝 솟은 꽃양귀비 도도함을

돌아오는 봄날에도 변함없이 보려 함에
어느덧 자정은 지나가고,
봄은 점점 다가오겠지요.

설렘 가득한 우리의 몸과 마음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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