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9월 마지막 날 나의 斷想

Chipmunk1 2022. 9. 30. 15:27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의미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시간들이 너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절박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다림은 지루하고, 기다리지않는 시간은 너무도 빨리 도래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싶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푸념아닌 푸념을 늘어놓는 이면에는 신용카드 결제일이 영영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을것이고, 시간이 너무 더디다고 한숨짓는 이면에는 세계경제가 하루 빨리 정상화 되어 물가도 안정되고, 금리가 다시 빠르게 내려가서 부동산이 다시 급등하기를 학수고대하는 부동산 부자들도 있지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모르긴몰라도 그들은 오르기만하는 금리와 빠르게 폭락하고있는 부동산에 날개라도 달아주고싶은 심정으로 시계바늘을 빠르게 돌리고 싶을게다.

그래서 우리는 균형있는 삶을 살려고 애는 쓰지만, 대부분은 편향된 삶을 살고 있기에,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물가도 시장금리도 치솟는 요즈음에는 부동산과 주식과 현금을 적당히 안분해서 보유하고 있었다면, 서로 보완이 되어 소위 말하는 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로 급변하는 경제상황하에서 위험을 어느정도 상호 보완(헷지)할 수도 있었겠지만, 언제 부턴가 우리 사회는 한방/몰빵 이라는 미명하에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들이 우후죽순 처럼 일어나 기회를 엿보고 있으니, 부동산에도 영끌, 주식에도 영끌, 가상자산에도 영끌하는 풍조가 만연 하고있다.

여기에 덧붙여서, 한몫 잡고 조기은퇴하여 욜로의 삶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가끔 뉴스에 오르기도 하지만, 영끌로 인하여 인생이 파산됐다는 뉴스는 별로 시선을 끌지못하니, 지금도 손실을 만회하려고 물타기 투자를 노리는 영끌족들이 탐욕스런 눈으로 세상의 빈 틈을 주시하고 있는 세상이 때론 두렵다.

재벌도 하루 세끼, 나 같은 사람도 하루 세끼 먹기는 마찬가지인데, 뭐가 그리 많이 필요할까싶다.

세상이 아무리 탐욕에 빠져 허우적 거릴지라도,
나는 방하착(放下着)하는 심정으로 무탈하게
특별한 기다림도 특별한 꺼리낌도 없이 하루하루를 아주 작은 부전나비가 날개짓 하듯 나에게 주어진 시간 만큼은 나만을 위해 소중하게 날개짓하여 이리저리 세상 구경하면서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고, 안분지족(安分知足)하면서 훨훨 날아다니는 소확행하는 삶은 어떨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