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8월 마지막 날 나의 단상(斷想)

Chipmunk1 2022. 8. 31. 18:33

조금 이른 가을 소식에 작은 가슴이 시려온다
긴팔과 짧은 팔을 번갈아 입으니 환절기인가?

역대급 태풍은 빠르게 올라오고 8월은 떠난다

안개비가 차갑게 내리는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지난 8월을 뒤돌아보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추억도 없거니와 특별히 아쉬움도 없는듯하다

별 의미없이 한달이 지났고, 반년이 지나갔지만
앞에 놓인, 넉달 남은 2022년도 큰 의미가 없다

무미건조하게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내 부모가
그랬듯이 내 자식의 앞날이 자못 걱정된다.

과잉보호 한다고 지인이 핀잔을 주지만, 자식이
70이 된다해도, 아비가 살아있는한 늘 걱정되고
최대의 관심사인것은 어쩔수 없는 인지상정이다

내 아이가 건강하게 사회에 나가 앞가림 잘하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간절히 보고싶을 뿐이다

이제는 내가 품은 모든 희망과 기대가 나를 떠나
내 아이의 모든것으로 치환되고 있는 것이다

남은 시간은 나를 온전히 버리고 내 아이를 위해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서 살아가는 희망을 품고
표현은 서툴지라도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