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마음 한곳이 텅 빈것 같은 까닭은
아마도 가을을 타기 때문인것 같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여성의 계절이라면,
한해의 수확을 거둬들이는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중장년 남성의 계절이
바로 가을이 아닌가 싶다.
만물은 소생하건만,
더 이상의 생산을 멈춘
갱년기 여성들이 느끼는 봄과,
한해의 결실을 수확하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찾아왔건만,
수확할 대상이 점점 줄어들고있는
중장년 남성들의 가을이
일맥상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서로 보듬고 살아야할
남녀 불문 중장년들이 아닌가 싶다.
누구도 반기지 않는 아집이
날로 늘어 나는 중장년 남성과,
자기 주장이 점점 강해지는
중장년 여성의 괴리가
조화로움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 가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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