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엇인지 문득 궁금한 아침이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것이 과연 사랑이었던가?
"사람이나 존재를 아끼고 위하여 정성과 힘을 다하는 마음"이 사랑이라고 하는것에 공감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과 방식으로 사랑을 한다.
사랑에 대한 생각도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감정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을,
어떤 사람은 노부부가 산책길을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을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친구 같은 사랑을 꿈꾸고,
어떤 사람은 연인 같은 사랑을 원한다.
또한, 동양에서는 인· 자비라는 사상이 사랑과 통한다.
인은 혈연에 뿌리를 둔 사랑에서 생겨나 인연이 없는 사람에게 까지 확대된다.
불교의 '자'는 진정한 우정이며,
'비'는 연민과 상냥함을 뜻하며
여기서 서로 상대를 연민·위로하는 사랑이 생겨난다.
기독교에서 예수는 참된 사랑이
자기희생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리려했다.
서양에서 그리스어로 사랑은 에로스·아가페·필리아라는 3개의 단어로 표현된다.
에로스는 정애에 뿌리를 둔 정열적인 사랑이며,
아가페는 무조건적 사랑으로 대표되는 것으로 사람과 사람 간의 독립적 존재를 바탕에 둔 사랑이다.
필리아의 사랑도 독립된 이성간에 성립되는 우애를 의미하는 데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의 상태를 쌍방이 인지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관점과 동서양의 철학적인 관점등을 다 내려놓았을때,
나의 뇌리속에 있는 사랑이란 아주 단순하게 "누군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정직하고 선한 마음"이 아닌가 싶다.
그런 사랑과 열정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면,
세상이 좀더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추분이 지나 깊어만 가는 이 가을 아침에 조용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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