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가을 태풍 타파가 지나간 월요 아침 나의 단상

Chipmunk1 2019. 9. 23. 06:47

 

간밤에 가을 태풍 타파도 지나가고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간다.

 

내 일 아니니까 하고

무심하게 지나쳤던,

태풍 타파가 할퀴고간 상처들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아주 오래된 50년전 초등2학년 여름 방학중에

태풍피해로 한달이상 집을 떠나 있어야 했었다.

 

그때도 피해입은 사람들만 이겨내면 되었었다.

세상 사는 이치가 다 그런가 보다.

 

내 일이 아니라면,

관심도 없고, 

신경도 쓰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을 의식하고 산다.


사실은 그럴만한 이유도 없는데,

누눈가에게 피해만 주지않는다면,

나의 생각과 행동은

좀 더 자유로울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편치않게 살아가고 있다.

 

남의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시간은

길어야 3일 이라고 누군가가 일찌기 설파했다.

 

물론,

세상을 살아 가면서

남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않고 살수는 없겠지만,

나의 행동이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것만 아니라면,

그냥 세인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미리 사서 걱정하지말고

내 의지대로 살아내면 되지않을까~~~~

 

가을 태풍 타파가 지나가면서

누군가는 집을 잃고

누군가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꼬박 밤을 세웠겠지만,

 

지극히 이기적인 나는

내게 닥친 일이 아니기에

50년전 세인들이 그러했듯이

조금 쌀쌀하지만

상쾌하기 그지없는

월요일 아침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