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기해년 2월 끝날 나의 단상(斷想)

Chipmunk1 2019. 2. 28. 09:20

 

다른 달 보다 2~3일 정도 짧은 2월 이지만, 내게는 일생중 가장 길었던 2월인듯 싶다.

 

4대 민족 명절중 2개의 명절이 있었고,

아이를 군에 보내고,

드디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엊저녁 부터 시작되었다.

 

어린시절, 오랜 기다림속에서 맞았던 설날이, 언제 부턴가는 어서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뀐것도 웃픈 현실이 아닌가 싶다.

 

군에간 아이에게 800자 넘기지 않게 편지를 쓰는것도 엊그제 2월에 시작된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하노이에서는 평화의 훈풍이 불려하고 있는데, 인도와 파키스탄 접경지역인 카시미르 지역에서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땅에 항구적인 평화를 심어줄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 2월을 보내면서 우리 민족에게 영원히 잊지못할 3•1절 선물이 밤손님 처럼 찾아오기를 학수고대 하련다.

 

그래서, 2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짧은 2월을 보내는 아쉬운 날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지루하지만 설레이는 하루가 될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