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상쾌한 아침이 얼마 만인가?
어제가 대한이어서 그런지, 조금 쌀쌀한 아침이지만, 베란다 창문을 활짝열고, 밤새 정체된 거실의 온도를 1도 낮추고 따뜻한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시는 작은 행복으로 시작하는 1월 하순의 월요일이 새롭다.
수많은 노력들이 집대성된 유자차를 손쉽게 물만 끓여 즐길 수 있는 행복이 내게는 작지만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아침드라마를 보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슬퍼하는 일상 또한 작지만 큰 나의 소소한 행복이다.
그러고 보면, 행복은 별개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행복을 행복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삶 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사는 누군가에게는 늘 찾아 헤매는 신기루와 같은 것이라서 행복은 요원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나만의 특권처럼 늘 내 곁에 머물 수 있도록, 나만의 이기적인 행복을 소중하게 가꾸며 사랑하면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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