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동백처럼

Chipmunk1 2017. 8. 11. 06:37



지난 겨울은
식물들에게
제때
물도 못줄 정도로
정말
바쁘게 살았다.

그래서
지난 겨울엔
동백이 피질 읺았다

식물이나 사람이나
사랑과 관심 없이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가 보다.

그래서 그런건지
우리 주변엔
덜자란 어른들이
심심찮게 눈에 띤다.

사랑과 관심만이,
식물은 식물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만드는 묘약이 아닌가 싶다.

내 주변의 식물들과
내 주변의 사람들이
사랑과 관심속에서
활짝 꽃을 피울 수 있었음 좋겠다.

12월에나 개화하는 동백이
한여름 폭염속에서도
꽃망울을 하나 둘씩
준비해 왔으니,
올 겨울엔
동백꽃이
제 몫을 다해 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동백이 폭염 속 에서도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듯이

나이에 얽매여
포기하지 않고
그 무엇이 됐든지
조금씩 조금씩
미래를 준비하려는
우리의 작은 날개짓이
만개한 동백의
빠알간 꽃봉우리
같은 열정으로
모두의 가슴에
가득 담겼으면 하는
바람을

이 아침에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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