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실시간 CCTV를 통해 보는 서귀포 새연교의 저녁풍경

Chipmunk1 2025. 1. 22. 08:02

2025. 01. 20.

새연교 너머 문섬 위에서 찬연하게 내려오던 해는 십중팔구 검은 구름 속에서 해넘이를 대신합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다가 큰 실망을 하고 돌아서곤 했는데, 이제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으레 그러려니 합니다.

그렇지만,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과는 달리, 온갖 얼토당토않은 변명과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살다 보니, 가끔은 비정상이 정상으로 거짓이 진실인양 믿게 될까 두렵기만 합니다.

문섬 위에서 내려오던 해가 검은 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 해넘이가 아쉬움 속에서 끝날 지라도 언젠가는 온전하게 바다 멀리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해넘이가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다시 또 그 자리에 서서 기다리듯이, 비록 눈앞의 현실은 탐욕스러운 기득권자들이 거짓과 협작으로 진실의 눈을 가리려 애를 쓰겠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으리라 학수고대하며, 밤이 깊어갈수록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새연교의 야경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마치, 터널이 끝나는 지점이, 여명이 밝기 직전의 시간이 제일 어둡게 보이겠지만, 참된 정의와 진실은 끝내 어둠의 세력들을 밀어내고 밝은 빛을 발하며, 새연교의 야경처럼,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이 우리 곁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리라 확신에 확신을 더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