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6. 27.
연꽃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듯이 피는 수련이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는 수련이 연꽃에 한참 앞서 장관을 이룹니다. 연못에 반사되는 햇볕의 방해로 잘 보이지도 않는 수련을 제대로 담는 것이 쉽지 않기에 위치를 바꿔가며 초점을 맞추다 보니 보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수련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꽃잎은 작지만 수술이 가득 찬 샛노란 수련
꽃잎이 몇 개인지 셀 수 없이 많은 풍성한 수련
마치 연꽃이 연못 한가운데 떠 있는 듯, 연꽃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연꽃을 쏙 빼닮은 수련
잠자리의 선택을 받은 막 개화를 시작한 수련
연못에 투영되어 아련하게 데칼코마니를 만들어내는 수련까지, 지금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는 연꽃의 만개를 기다리는 수련들의 아름다운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도 연꽃을 기다리는 수련의 간절한 마음처럼 오래전부터 기다려 온 세상을 구할 그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설렘으로 또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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