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게으름을 씻어낼 겸
아침 일찍 시작된 트레킹이
점심시간 오침 시간을 빼고
저녁까지 이어졌다.
중백로가 우아한 탄천에는
천둥오리가 여유롭게 봄볓을 쬐고
탄천과 하늘과 태양이 만드는
멋진 데칼코마니는 물론이고
천변가 보일 듯 말 듯 피고 있는 꽃다지
냉이꽃이 싱그럽고
봄까치꽃이 돌이킬 수 없는 봄을 노래한다
흰뺨검둥오리의 여유로움과 함께
징검다리를 밟고 건너는 봄이
멋진 데칼코마니를 연출하는
탄천을 걷는 하루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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