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봄날을 즐기며 걷다

Chipmunk1 2023. 3. 17. 00:00

겨울의 게으름을 씻어낼 겸
아침 일찍 시작된 트레킹이
점심시간 오침 시간을 빼고
저녁까지 이어졌다.

중백로가 우아한 탄천에는

천둥오리가 여유롭게 봄볓을 쬐고

탄천과 하늘과 태양이 만드는
멋진 데칼코마니는 물론이고

천변가 보일 듯 말 듯 피고 있는 꽃다지

냉이꽃이 싱그럽고

봄까치꽃이 돌이킬 수 없는 봄을 노래한다

흰뺨검둥오리의 여유로움과 함께

징검다리를 밟고 건너는 봄이

멋진 데칼코마니를 연출하는
탄천을 걷는 하루는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