追憶(1) 오랜만에 친구로 부터 톡이왔다. 2년전 함께 했던 제주 여행을 추억하면서 생각이 났던 모양이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훌쩍 두해가 지나버렸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라는 시구가 절로 떠오른다. 어제는 밤 늦게 까지 사진을 뒤적이면서 친구 덕에 추억여행을 했다. 여행.. 나의 이야기 2019.07.30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에서 살다 마음이 각박하고, 원든 원지않든 생존을 위해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지금껏 살아온 내 자신이 참 장하다는 생각이든다.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사는것인지 요즘 김제에서 아이들과 지내면서 새삼 깨닫게된다. 대학 졸업반때, 고교교사로 오라는 제안을 완강하게 거절.. 나의 이야기 2019.06.23
아들과의 3박4일 이젠 제법 군인다운 늠름한 모습으로 부대앞 주차장으로 걸어 들어오는 아들을 보는 순간, 아들을 중심으로 아들만 눈에 들어왔다. 전날 저녁에 집에 올라와서 혹시나 길이 막혀 아들이 기다릴까 새벽 4시에 집을 나섰다. 덕분에 시간이 남아 꽃양귀비도 구경했고, 부대 앞에서 설.. 나의 이야기 2019.06.17
생애 첫 쇠고기육회 비빔밥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 담양에서 사온 질 좋은 육회용 한우에 직접 짠 참기름을 듬뿍 넣고 버무리다가 구운 소금을 적당히 뿌려주고, 배 대신 참외를 슬라이스쳐서 올리고, 마지막으로 계란 노른자를 두개 가운데에 얹고, 금방한 쌀밥을 올려서 쓱쓱 비벼주니 제법 육회비빔밥의 .. 나의 이야기 2019.06.09
어버이 마음은 다 그런가 보다(2) 지난달에 했던 장인어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하고 복흥집으로 향했다. 막 출발 하려고 차에 시동을 켬과 동시에 장인어른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분명 새벽 부터 채비를 하시고, 기다리시다가 전화하셨으리라 생각하고 전화를 받으니, 출발했냐고 물으.. 나의 이야기 2019.06.09
어버이 마음은 다 그런가 보다 오랜만에 복흥집에 갔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로 바빴던 한주가 지나고, 전화만 드렸었던 장인어른을 모시고 점심식사라도 할 요량으로 내장산을 넘었다. 담양을 넘는 추월산의 밀재와 빗재를 지나 고기집으로 방향을 틀었더니, 어디로 가냐고 물으신다. 고기집으로 가는거라 했.. 나의 이야기 2019.05.11
즐거운 부활절 연례행사로 찾았던 교회가 예상외로 예쁘게 백운호수를 내려다 보고 산을 등에 지고 있으니,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완전하게 구현한 명당이라 아니할수 없었다. 물론, 신앙심이 크신 우리 후배님들이 이글을 본다면 명당이라는 내 말을 어이없어 하려나?ㅎㅎㅎ 각설하고, 교회터는 정말 .. 나의 이야기 2019.04.21
歸 家 실로 오랜만에 집에 왔다. 조금 낯설다. 그래도 그동안 집밥이 많이 그리웠나보다. 찰진밥을 고깃국에 말아서 내 전용 김치를 얹어 먹으니 행복하다. 그리고, 손님처럼 소파에 널부러져서 TV와 친구한다. 그 때는 그 때 대로 행복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행복하다. 내게 변화있는 삶.. 나의 이야기 2019.04.19
나눔 조건없이 주고싶은 마음. 조건없이 나누고 싶은 마음. 누군가가 비타민음료 두병을 내 책상 위에 살며시 놓고 갔다. CCTV로 검색하면 알수도 있겠지만, 우리 아이들 전부가 내게 준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사물함을 열고 조그만 커피캔디를 하나 꺼내서는 "드실래요?"하고 내미는 스무살 꼬.. 나의 이야기 2019.04.18
김제의 갈비짜글이 짜글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낯선 음식이다. 지금 살고있는 요촌동의 주택가 근처에 있는 식당의 특이한 메뉴다. 양념한 돼지갈비 위에 양배추와 콩나물과 당면과 팽이버섯을 넣고 자글자글 끓인다는 의미로 갈비짜글이로 이름 붙여진듯 싶다. 맵지않게 해달라 신신당부했건만, .. 나의 이야기 201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