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최강 한파속에서 눈부신 햇살을 받는 휴일 아침이 무한 행복한 나의 단상(斷想)

Chipmunk1 2022. 12. 18. 09:55

음지(陰地)가 있으면
양지(陽地)가 있고,

슬픔(悲哀)이 있으니
기쁨(喜樂)도 있는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따뜻한 봄이 되어야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찬바람이 불어야 피는 동백을 보라.

사시사철 쉬엄쉬엄 꽃이 피는 장미를 보라.

폭염속에 피었다가, 가을을 지나 한겨울에도 떠나지 못하는 흰눈속의 메리골드를 보라.

한겨울에 노란 꽃망울을 틔우다가 봄이면 온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초여름 부터 열매를 맺어 여름내내 빠알갛게 익어가는 산수유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삭풍이 몰아치는 한겨울에도 빠알간 열정으로 새로운 꽃망울이 진눈개비를 맞아 보석처럼 반짝일때 까지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시들지않은 희망을 보라.

이른 봄이면 파릇파릇 싱그러운 새싹이 돋아, 늦은 여름이면 열흘정도 만개하는 보랏빛 맥문동이 가을이면 열매를 맺은채로 흰눈속에서 흑진주같이 윤기나는 검은 빛깔로 서서히 땅에 떨어져 새싹을 틔우는 맥문동을 보라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제각각 우주속에서, 삶의 순환규칙에 한치의 역행도 없이 순리대로 생사(生死)를 반복한다.

신의 경지에서 본다면, 인간도 식물같이 한 묶음으로 취급되어 무한 반복되는 윤회(輪廻)가 성립되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나의 다음 생을 알아보는 앱 가라사되, 나는 자가용 비행기가 세대나 있는 대저택에서 귀한 외동딸로 환생한다하니, 비록 현세가 아무리 힘들고 암울하다 하더라도 허허실실 하면서 삶의체험현장 한편 찍다 가는것도 좋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