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어?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또 이렇게 아침을 열어본다.
밤새 무인도에 갇혀 있다
뭍으로 나가는듯한 설레임이 있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이
사랑스럽지 않은것이 없다.
몸을 누일수 있는 나만의 서너평 공간이 있어 행복하고
배고픔을 덜 수 있는 소소한 조리기구가 있어 행복하고
코지(cozy)한 작은 공간에 TV란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서서히 익어가는 씽크대 위의 대봉시가 있어 행복하고
겨울을 대비해 사둔 기모 남방을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
또한,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사랑스럽다.
나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준
어리석은 영혼도 용서하고 사랑하자
심신이 아파 마음 먹은대로 뜻을 이룰수 없는
가엾은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보듬고 사랑하자
사는게 정말 별거 없는데~~~~~~~~,
오늘은 어느 것이 나의 시야에서
사랑스런 모습으로 나타나 줄까?
오늘 아침도
보고 듣고 만질수 있는
대상들을 모두 사랑하리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만의 무인도에서
세상이라는 뭍으로 나가는
사랑의 쪽배가되어
시나브로 노 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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