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1972. 10. 17

Chipmunk1 2019. 10. 17. 07:59

 

초등학교 5학년 2반 연구수업의 주제가 시월유신 이었다.

 

지금도 생생한 구호가 자다가도 튀어 나온다.

 

"80년대에는 수출 100억불, 국민소득 1,000불의 잘사는 나라"

 

참 그럴듯한 캐치플레이였다.

 

물론, 80년 이전에 달성되었지만.........

 

가만 있었어도 어렵잖게 달성될거 였는데, 무엇 때문에 내세웠을까?

 

혹시, 무언가를 가리려고 연막을 친거였던가?

 

어제는 허울좋은 시월유신을 반대하던 부마항쟁 기념일 이었고, 

그 당시의 위정자들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오래다.

 

역사는 그렇게 또 흐르고

권력을 가진자와 

권력을 가지려는 자들이

역사를 암울하게 만들고

민초들의 삶을 힘들게했고 힘들게하고 있다.

 

어찌보면, 

인류의 역사는

가진자와 

가진자의 

끊임없는 각축장이 되어온것 같다.


아주 가진것이 없는 민초들은 

서로 돕도 서로 아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면서 정겹게 살아가고 있건만, 

국민을 위한다는 사람들은 

종국에는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자신과 식솔들의 영달만을 위해 살다간다.


어떻게 살 것인가?


누구를 위해 산다고 

가면을 쓰고

나를 위해서 남의 눈에 피눈물 나지않게 살면 되는걸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소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사는 삶이면 

족하지 않을까 싶다.


47년전 오늘의 참담했던 현실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 나아진것이 별반없이 가진자들은 계속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덜 가진자들은 더 가지려하는 각축장 속에서 민초들의 삶은 언제나 처럼 소소한 것에서 부터 피부로 느껴지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을 찾는 소확행을 꿈꾸며 오늘도 뜻모를 작은 미소로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