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문득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반백년을 훌쩍 넘겨 살아왔건만,
삶이란 무엇인지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다.
지금 살아있는 모습이 삶인지?
지금껏 살아온 과거를 포함한 현재를 삶이라 하는것인지?
아니면,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의 전 과정을 삶이라 말하는 것인지?
사전적 의미로는,
① (기본의미) 태어나서 죽기에 이르는 동안 사는 일. 또는 살아 존재하는 현상. 유기체의 고유한 특성으로서 철학적 사유의 대상.
즉, 생(生)을 뜻하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
② 흔히 사회적 조건 따위가 규정하는, 사람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나 형편.
즉, 생활(生活)을 의미하기도 한다.
③ 태어나서 죽기에 이르는 동안 하나의 개체가 행하거나 겪는 의미 있는 일들의 전체.
즉, 생애(生涯), 혹은 인생(人生)을 뜻하기도 한다.
이렇듯, 삶이란 살아있는(生) 현상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현재진행형이 아닌가 싶다.
고로, 과거가 어떠했든, 미래가 어떨것인가 보다는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가하는 실상이 바로 삶이란 결론에 도달하게된다.
그리고, 삶의 주체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어본다.
아직 여명도 시작안된 이 새벽에, 과연 나는 주어진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왔는지 반문해 본다.
생각해보건대, 내가 지금껏 살아온 대부분의 시간들은 내가 주인인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삶, 즉 진정한 의미의 삶이 아니였지싶다.
언제 부턴가 나를 위한 진정한 삶을 살아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키우고 있지만, 세상일이란 참 만만치가 않다.
이제 다시금 알게된 사실은,
아직도 세상에는 내 맘대로 되는 일 보다는,
내 맘대로 안되는 일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점점 더 인지하게되고,
깊히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
운명이든 숙명이든
내 앞에 놓여진 삶의 주인이 되어,
그 삶의 희열을 맛보기 위하여
조금의 두려움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비록 처음 가는 길 일지라도
소극적으로 뒤에 숨거나 피하지 말고,
믿음과 사랑으로 중무장하고,
전면에 나서서 최선을 다해보는
후회없는 삶을 영위해 보는것도
또한 의미있는 삶이 되지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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