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조금씩 다르다."
"너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여짓껏, 사랑을 줘본 사람만이 사랑을 받을줄 알거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증인은,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수 있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사랑도 받을 줄 안다고 얘기한다.
인간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게 태어난다.
그런데, 누군가가 언제 부턴가 인간을 정상인과 장애인으로 나눠 놓았다.
완벽한 인간이 없음을 인정 한다면, 우리는 모두 정상인 아니면 장애인 아닌가 싶다.
보통의 사람들 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의 선입견과 편견은, 외눈이 나라에서는 두눈을 가진이가 정상이 아니듯이, 장애인이라는 불편한 단어를 만들어 비정상인으로 낙인 찍는다.
부모의 재산이 탐나서, 해서는 안되는 패륜을 저지르고, 불법적이고 탈법적으로 재물을 모으려는 탐욕스런 사람들이야 말로 이시대의 장애인이 아닌가 싶다.
진실이 사라지고, 불의와 탐욕과 패륜이 정상이 되어가는 세태에 영화 증인은 우리 모두의 바람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새삼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동아줄로 바늘귀 꿰기 보다 어렵다)"고한 성경구절이 떠오르며, 부자가 아닌 내가 얼마나 다행인지를 알게해준 여운을 남게하는 속 깊은 영화였다.
뒷 자석에서 관람하셨던 할머니들이 이구동성으로 참 좋은 영화라고, 정우성과 김향기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고 평하시는 거로 봐서, 증인은 참 괜찮은 영화인것 만큼은 틀림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