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06. 11.윗세오름 선작지왓과 남벽의 산철쭉이 눈이 밟히니, 어리목으로 오를까, 영실로 오를까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기암괴석으로 자연이 빚어놓은 영실의 병풍바위를 제대로 본 기억이 아련하기에, 밋밋한 어리목을 포기하고 아기자기한 영실로 향합니다.아직은 어두컴컴한 서귀포 천지동의 숙소에서 오전 3시 30분 출발, 1100로를 오르다가 1100 고지 직전에서 영실 쪽으로 우회전해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2대의 자동차가 해발 1280 고지에 있는, 영실탐방로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1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입산 가능 시각인 다섯 시를 기다리고 있고, 잠깐사이, 자동차들이 뒤에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1 주차장을 출발한 지 삼십여분 가뿐 숨을 몰아쉬며, 환하게 밝아오는 숲길을 지나 사방이 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