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十月十日 아침의 斷想

Chipmunk1 2018. 10. 10. 08:27

 

 

 

어느새 시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폭염속의 8월 부터 생각하고 우연한 계기를 기회 삼아 드디어 십여일 베트남 하노이(HANOI)와 사파(SAPA)의 짧은 대장전길에 오른다.

 

엊저녁에 평소처럼 가져갈 옷을 한점 한점 잘 개켜서 돌돌 말아 비닐에 하나씩 하나씩 말아 넣고, 여행용 파우치에 종류별로 차곡차곡 채워 캐리어 가방에 담고, 길고 짧은 5종의 자켓류는 방수주머니에 각각 넣어 파우치 위의 빈공간에 끼워 넣고, 우산 챙기고, 우비 담고 융프라우요흐를 함께 올랐었던 방수트레킹화와 방수모자와 세면도구와 썬블럭 올인원 스킨 로션과 비상약과 보조배터리와 충전케이블과 지난 여름 베트남 나트랑의 빈펄롱비치풀빌라에서 신었던 슬리퍼 까지 채워 넣으니, 28인치 트렁크의 3/5이 채워진다.

 

5월, 7월에 이은 금년들어 세번째인 베트남 여행이다.

그러나, 지난 두번과는 사뭇다른 여행이 될거같다.

 

베트남 최 북단에 위치한 트레킹의 메카라 불리우는 사파를 타킷으로 떠나는 여행인데, 사파의 시월은 비예보로 가득하다.

변화무쌍한 산악지대의 변덕스런 날씨에 기대를 걸고 길을 떠난다.

 

물론, 여행은 떠나는 그 자체로 즐겁고, 삭막하고 공허해진 마음에 행복이라는 친환경 복합비료를 듬뿍 거름해 주어, 삶의 심장을 뛰게하는 활력소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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