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는 사계절이 빼어난 절경이다.
다만, 구름이 잔뜩 끼인 오늘 같은 날, 왠지 모르게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가을 아침의 공허함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과 나무가 의림지에 데칼코마니를 수놓는 일은, 날씨와 무관하게 나의 눈을 신비 속으로 빠지게 만들어 즐거움을 한껏 발산 시킨다.
농경문화의 발상지라 자부하는 의림지의 의연한 모습처럼 내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을이 완연한 청량한 주말 아침에 살짝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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