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진정한 봄날 아침의 단상

Chipmunk1 2018. 4. 16. 08:12


습기를 잔뜩 머금은 아침!

 

산 아래 짙게 깔린 안개가 아침 햇살을 반긴다.

 

어마어마했던 미세먼지도 밤새 깔끔하게 물러나고

맘껏 들이 마셔도 좋으리만큼 맑고 깨끗한 아침을 맞는다.

 

주인모를 야산의 개복숭아 꽃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비내리던 지난 주말 들에서 캐온 원추리를 이른 아침에

여기저기 심어본다.

 

수선화와 나리와 치자와 이웃하고,

돌틈을 가득 채우고,

주목아래 빈 터에도 원추리가 자리했다.

 

노오랗게 만개할 원추리꽃을 상상하며

상쾌한 월요일을 맞는다.

 

이제부터라도 눈부시고 찬란한 내 인생의 봄을 꿈꾸며

마음속에는 나만의 푸르른 나무 한그루를 심고

그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일 아침, 신념(信念)에 대한 나의 단상(斷想)  (0) 2018.06.10
시작과 끝이 있는 삶  (0) 2018.05.15
수선화  (0) 2018.03.27
조금 손해 보고 살기로 해요  (0) 2018.03.26
이율배반(二律背反)  (0) 2018.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