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제공을 해놓고 슬그머니 뒤로 빠져서 상황을 즐긴적은 없는지요?
상처되는 말을 해놓고 왜 화를 내냐고 되려 따진적은 없는지요?
지시대로 움직였건만 일이 어긋나면 지시한적 없다고 발을 빼는 상사 였었거나, 그런 상사 밑에서 일 한적은 없었는지요?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닥칠지도 모르는 나의 책임을 가볍게 하기 위한 자기방어적 처세 차원에서 주변에 "하는 척" 보여주기에 익숙해져 있지는 않은지요?
아무도 믿지 못하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세계에 내동댕이 쳐져 살고있는 현실이 팍팍하게 느껴진적은 없는지요?
그래서, 일단은 믿고 살자 마음 먹고 살아 보지만, 대개는 믿음에 상처를 받고 후회를 하고 다시는 믿지말자 다짐을 해 본적은 없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얽히고 설킨 크고 작은 이해관계 속에서
내가 조금 더 손해 보고 사는것이 편하다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깊히 셈하지 말고
내가 먼저 믿어주고,
내가 먼저 다가서고,
내가 먼저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시나브로 불신의 벽은 무너지고,
내가 꿈꾸는 세상도 점점 정화(淨化)되리라 믿으면서,
어느새 3월을 보내는 월요일 아침을 맞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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