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코스(11.3km), 1코스(15km)를 완주했던 분주한 하루였다.
지금은 서귀포 워터월드해수사우나찜질방..,1코스 종점인 광치기해변에서 부터 2시간여를 달려왔다. 분당서 오셨다는 식당 아주머니의 제육덮밥이 눈에 삼삼해서, 내일 10-1코스인 가파도에 가기위해 제주터미널을 거쳐 모슬포항으로 가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서귀포서 1박하고 아침일찍 모슬포항으로 출발하기로 했다.(혼자 여행이니 가능.ㅎ)
각설하고, 끔찍했던 성산의 찜질방을 아침 7시전에 탈출하여, 걷고 타고를 반복해 성산포항에서 첫배인 8시배를 타고 우도의 하우목동항에 도착해 문어해물라면으로 아침을 하고 9시 부터 트레킹을 시작해 우도봉과 천진항을 거쳐 하우목동항에서 성산포 나가는 배를 타고 1시10분경에 1코스 시작점인 시흥리 가는 버스를 탔다.
그리고, 1시 30분 부터 눈이 녹아 작은 시내를 이룬 길을 따라 광치기해변 까지 5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7시간여 만에 26.3키로를 완주했다.
우도는 제주도의 모든것을 함축한듯한 모습들이 구석구석 배어있었다. 다만, 제주도 보다는 조금 더 정리가 잘 되어 있는듯 보였다.
우도봉 정상에서 보이는 제주도의 풍광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경을 보여줬다.
우도봉 카페에서 우도산 땅콩을 토핑한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은 고소하게 씹히는 땅콩의 식감을 제대로 느끼게해서 마실 기회가 없던 우도땅콩막걸리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내려오는길에는 특이하게도 얼룩말을 볼수 있었다.
지금은 서귀포 워터월드해수사우나찜질방..,1코스 종점인 광치기해변에서 부터 2시간여를 달려왔다. 분당서 오셨다는 식당 아주머니의 제육덮밥이 눈에 삼삼해서, 내일 10-1코스인 가파도에 가기위해 제주터미널을 거쳐 모슬포항으로 가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서귀포서 1박하고 아침일찍 모슬포항으로 출발하기로 했다.(혼자 여행이니 가능.ㅎ)
각설하고, 끔찍했던 성산의 찜질방을 아침 7시전에 탈출하여, 걷고 타고를 반복해 성산포항에서 첫배인 8시배를 타고 우도의 하우목동항에 도착해 문어해물라면으로 아침을 하고 9시 부터 트레킹을 시작해 우도봉과 천진항을 거쳐 하우목동항에서 성산포 나가는 배를 타고 1시10분경에 1코스 시작점인 시흥리 가는 버스를 탔다.
그리고, 1시 30분 부터 눈이 녹아 작은 시내를 이룬 길을 따라 광치기해변 까지 5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7시간여 만에 26.3키로를 완주했다.
우도는 제주도의 모든것을 함축한듯한 모습들이 구석구석 배어있었다. 다만, 제주도 보다는 조금 더 정리가 잘 되어 있는듯 보였다.
우도봉 정상에서 보이는 제주도의 풍광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경을 보여줬다.
우도봉 카페에서 우도산 땅콩을 토핑한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은 고소하게 씹히는 땅콩의 식감을 제대로 느끼게해서 마실 기회가 없던 우도땅콩막걸리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내려오는길에는 특이하게도 얼룩말을 볼수 있었다.
처음 본듯 싶다.
우도를 뒤로하고도 내내 성산봉과 우도를 바라보며 1코스의 두 오름을 시작부터 숨가쁘게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본 발아래 밭의 파릇파릇한 농작물과 하얀 눈의 조화는 한폭의 풍경화를 방불케 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얼마전에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 이곳 1코스 산기슭이었다는 이야기에 소름이 돋았고, 시작전에 알았더라면, 혼자 걷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우도를 뒤로하고도 내내 성산봉과 우도를 바라보며 1코스의 두 오름을 시작부터 숨가쁘게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본 발아래 밭의 파릇파릇한 농작물과 하얀 눈의 조화는 한폭의 풍경화를 방불케 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얼마전에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 이곳 1코스 산기슭이었다는 이야기에 소름이 돋았고, 시작전에 알았더라면, 혼자 걷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ㅋㅋㅋ무지해서 용감했던 하루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치기해변 끝자락에서 석양이 곱게 물든 들녁에서 수려한 자태를 뽑내며 품위있게 풀을 뜯는 말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명화를 감상 하는듯 했다.
일정이 너무 여유가 없던 탓에 점심은 양갱이와 오레오, 그리고 쉼터에서 산 해변에 건조되고 있던 커다란 반건조 한치구이 한마리가 전부 였지만, 걸으면서 즐기는 초간편식 점심도 나름 즐거웠다.
하필 150여명의 학생들이 국토순례중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는 날과 겹쳐 일찌감치 수면실로 밀려나 조용히 잠을 청하고 있다.
내일 풍랑이 없이 가파도에 무사히 갔다 왔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12번째 올레길을 완주한 뿌듯함과, 내일 13번째 완주한다면, 올레길의 절반을 완주함에 자못 흥분되어 쉽게 잠을 못들지 않을까 싶기도 한 제주에서의 15번째 밤은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치기해변 끝자락에서 석양이 곱게 물든 들녁에서 수려한 자태를 뽑내며 품위있게 풀을 뜯는 말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명화를 감상 하는듯 했다.
일정이 너무 여유가 없던 탓에 점심은 양갱이와 오레오, 그리고 쉼터에서 산 해변에 건조되고 있던 커다란 반건조 한치구이 한마리가 전부 였지만, 걸으면서 즐기는 초간편식 점심도 나름 즐거웠다.
하필 150여명의 학생들이 국토순례중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는 날과 겹쳐 일찌감치 수면실로 밀려나 조용히 잠을 청하고 있다.
내일 풍랑이 없이 가파도에 무사히 갔다 왔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12번째 올레길을 완주한 뿌듯함과, 내일 13번째 완주한다면, 올레길의 절반을 완주함에 자못 흥분되어 쉽게 잠을 못들지 않을까 싶기도 한 제주에서의 15번째 밤은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