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8. 12.
유월의 수련보다 색감이 짙어졌고, 칠월의 수련보다 농익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의 단비처럼 시원하게 내리는 팔월의 빗속에서 더욱 선명한 자태로 나그네를 유혹하는 다양한 각종 수련아씨들을 담아봅니다.
해가 갈수록 점점 길어지는 듯한 여름이기에, 유월과 칠월에 이어 팔월에도 수련을 찾으며 무탈하게 빠르게 여름이 지나가기를 소망하면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이 되기 전에 금년 마지막 인사를 나누러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를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련을 다시 찾게 될 그때까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고 있는 그동안 있었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고와 사건들이 말끔히 정리되고,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일들만 감당하기 힘들게 우르르 쏟아져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직은 폭염과 열대야가 함께하는 일요일 아침을 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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