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6. 08.
북한강을 내려다보며 조성된 소나무 숲길 사이사이에서 자라섬을 내려다보며 앞뒤로는 꽃양귀비가 수국공주를 시중드는 아리따운 궁녀같이, 그 좌우로는 꽃보라유채가 수국왕자를 지키는 용맹스러운 군사처럼, 구중궁궐 같은 수국정원에서 나고 자란 수국공주와 수국왕자를 귀하게 꾸며놓은 자라섬 수국정원의 화려함에 발길을 멈춥니다.
탐스럽게 피어나 파랗다 못해 자줏빛을 띠고
연분홍 화사한 자태에 사랑이 넘쳐흐릅니다.
수국과 산수국의 경계에 서 있는 듯
아리따운 이웃 공주가 마실 온 듯한
다양한 수국들이 향연을 펼칩니다.
월계관을 연상시키는 수려함 속에
남성미가 물씬 풍겨 나는 듯합니다.
은은한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색감에서
수국의 순수함과 우아함이 묻어납니다.
보랏빛 수국이 품고 있는 신비로움과
영적인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청초함과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푸른 수국이
깊고 오래 지속될 사랑을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열정과 강렬한 사랑으로 대변되는 빨간 수국이
열정과 욕망보다는 진실한 사랑을 갈구합니다.
로맨틱한 사랑과 감동을 의미한다는 분홍 수국이
자라섬 수국정원을 찾은 이 들에게 감사의 마음에
덧붙여서 사랑의 미소로 행복을 듬뿍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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