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봄비 속 박달재의 봄

Chipmunk1 2023. 4. 29. 00:00

2023. 04. 26.

박달과 금봉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머무는
박달재의 봄이 봄비 속에 촉촉이 젖어있었다.

흐드러지게 만개한 철쭉이 봄을 이야기하지만
을씨년스러운 봄날은 박달과 음봉의 애달픈 사연을
봄비로 달래고 있었다.

박달과 음봉의 사랑과 대중가요(울고 넘는 박달재)만 있는 박달재는 아니다.

고려의 김취려장군이 거란의 십만 대군 침략에 맞서 박달재 일대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이용해서 승전보를 알려왔던 곳이니 만큼,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유적지로 새롭게 단장하고, 훌륭한 역사의 현장으로 거듭나는 박달재로 변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