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재촉하는 빗속의 꽃
2024. 06. 08.여름을 재촉하는 빗속에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나리꽃을 필두로 일본조팝나무, 산수국, 자주개자리, 스피카타 꼬리풀, 산괴불주머니, 끈끈이대나물, 왜철쭉, 꽃양귀비, 자주달개비, 장미 등 봄과 여름을 이어주는 꽃들이 서서히 봄과 이별할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렇게 자연은 정직하게 세월에 순응하며 떠날 준비를 합니다. 천년만년 살려는 듯 정직하지도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채로 탐욕으로 가득 찬 삶으로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지 본인들만 모르는 이 시대의 난신적자만도 못한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올 때와 갈 때를 잘 아는 꽃들은 좋은 스승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