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14

꽃양귀비와 코스모스의 만남

2024. 05. 22.생전처음 목격하는 질서속의 혼돈상황 위안주는 꽃양귀비 질서있는 코스모스 모순되는 봄의풍경 꽃양귀비 코스모스 봄이런가 가을인가 모호해진 계절경계태초에는 빈공간을 카오스라 했음에도 오늘날의 카오스는 혼돈이라 해석하니 우주폭발 카오스로 지구별이 탄생했고 혼돈속에 질서위해 코스모스 탄생했네꽃양귀비 오는계절 코스모스 찾아오니 혼돈속의 사바세계 우리사는 세상인가 이시대의 혹세무민 카오스의 혼돈인가 꽃양귀비 코스모스 위안질서 안겨주리

꽃 이야기 2024.06.12

여름을 재촉하는 빗속의 꽃

2024. 06. 08.여름을 재촉하는 빗속에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나리꽃을 필두로 일본조팝나무, 산수국, 자주개자리, 스피카타 꼬리풀, 산괴불주머니, 끈끈이대나물, 왜철쭉, 꽃양귀비, 자주달개비, 장미 등 봄과 여름을 이어주는 꽃들이 서서히 봄과 이별할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렇게 자연은 정직하게 세월에 순응하며 떠날 준비를 합니다. 천년만년 살려는 듯 정직하지도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채로 탐욕으로 가득 찬 삶으로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지 본인들만 모르는 이 시대의 난신적자만도 못한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올 때와 갈 때를 잘 아는 꽃들은 좋은 스승이 됩니다.

꽃 이야기 2024.06.09

꽃양귀비에 비친 슬픈역사

2024. 05. 22.며느리로 궁에들어 시아비의 후궁되니 여성으로 태어나서 한시대를 풍미하고 서른일곱 풍파속에 이승하직 원혼되어 오월유월 꽃양귀비 화려하게 환생했네산수유나 벚꽃처럼 방방곡곡 만개하니 꽃양귀비 개양귀비 털양귀비 우미인초 이름마다 사연쌓여 하얀옷에 붉은치장 중국역사 사대미인 그중최고 양귀비라인륜이고 사랑이고 그시절도 국정농단 눈엣가시 뽑으려다 온나라가 휘청이고 명약관화 망국지세 목불인견 극에달해 양귀비는 목을매고 원혼되어 돌아왔네수레바퀴 같은세상 돌고도는 역사속에 당나라의 현종덕에 양귀비는 득세했고 오늘날의 꽃양귀비 당나라를 뛰어넘어 방방곡곡 환한미소 민초시름 덜었으면양귀비의 마지막은 하얀소복 차려입고 이름모를 대청마루 기둥에다 목매달고 서른일곱 부귀영화 일장춘몽 되었으니 국정농단 천하절색..

꽃 이야기 2024.05.25

물의정원 꽃양귀비 개화 전

2024. 05. 14.남양주시 물의정원 꽃양귀비 아직인데 넓디넓은 물의정원 꽃양귀비 싹이돋고 유독잦은 봄비맞고 무럭무럭 자라나네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씨들이 바람타고 꽃양귀비 씨를뿌려 정원주변 하나둘씩 예쁘게핀 꽃양귀비 한달먼저 방긋웃네유월중순 개화하는 꽃양귀비 상상하며 흩어져핀 꽃양귀비 빠짐없이 모아담고 꽃양귀비 가득채울 물의정원 그려보네

꽃 이야기 2024.05.16

자라섬의 꽃양귀비

2023. 06. 08. 자라섬을 붉은 섬으로 만들어 버린 주범 미워하려 해도 미워할 수 없는 꽃양귀비자라섬을 제외하고는 온 세상이 섬 같은 풍경함박웃음 띤 환한 얼굴에 온몸이 전부 녹아내리고안개꽃 시녀들의 보살핌 속에서 한층 돋보이는 미모에 풍덩 빠져자라섬을 휘돌아 나가던 북한강이 물길을 잃은 듯 한참을 서성이며 맴돌다자라섬 꽃양귀비에 취해 엉금엉금 비틀거리더니 강물에 비친 꽃양귀비와 오래도록 정담을 나눈다

꽃 이야기 2023.06.16

여백이 있는 물의정원의 흐릿한 새벽에 꽃양귀비가 막 개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2023. 06. 08.물의정원은 해뜨기 직전이 가슴 설레게 아름답습니다.흐린 날에도 구름 사이로 한줄기 햇살이 쏟아지고 조금 붉어진 하늘 아래로 아침노을이 살짝 나타나 강물을 흔들어 놓습니다.띄엄띄엄 개화를 시작한 꽃양귀비가 구름 속의 아침햇살과 인사를 나누며 다음 주면 붉은 열정으로 가득 채워낼 풍요로운 마음으로 설레고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물의정원은 세파에 찌들고 병든 마음을 어루만지며 치유의 여백을 만들어주고 위로합니다.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각양각색의 꽃양귀와 눈맞춤하면서 걷다 보면 물의정원과 마음의정원이 만나고 물의정원이 여백을 마음의정원에 나눠주려는 듯 다음 주에는 바빠질 물의정원의 여백이 마음의정원에 잠시 머물러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주 물의정원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꽃 이야기 2023.06.09

수레국화를 보는 나의 단상

봄부터 여름까지 들판을 수놓는 수레국화가 한창 기세를 펼치고 있음은 여름이 다가오고 봄이 지나고 있는 변곡점에서 점점 짧아지는 봄이 못내 아쉬워 각양각색 생김새가 독특한 수레국화를 들여다보면서 봄과의 하릴없는 이별을 시나브로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꽃양귀비와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금계국과도 잘 어울리는 수레국화는 이 시대가 간절하게 바라는 위정자의 참모습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가 짓밟아도 잠시 누워있다가 또다시 일어나서 남아있는 꽃망울을 마저 피우는 은근과 끈기가 어찌 보면 우리 민족의 정서와도 일맥상통하는 한민족의 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일촉즉발 백척간두의 위험에 노출된 불안한 시기에 맞이한 현충일이기에 수레국화처럼 주변의 꽃들과 어울려 화평 속에 무탈히 살고 싶은 간절함과 덧..

꽃 이야기 2023.06.06

꽃양귀비가 봄과 여름을 이어주는 유월을 시작합니다

꽃양귀비가 각양각색으로 피어나는 유월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면 울긋불긋 화려한 자태에 습관적으로 눈길이 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들 마다 특유의 이목구비가 조금씩 다르듯이, 꽃양귀비도 송이송이마다 특유의 아름다운 자태로 가는 봄을 잠시 멈춰 서게 합니다. 하늘하늘 거친 비바람에 꺾이고 스러져도 찬연한 아침햇살에 눈맞춤하는 여유로움을 유월의 꽃양귀비로 부터 배우면서 유월은 꽃양귀비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계절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꽃 이야기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