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5. 22.
며느리로 궁에들어 시아비의 후궁되니
여성으로 태어나서 한시대를 풍미하고
서른일곱 풍파속에 이승하직 원혼되어
오월유월 꽃양귀비 화려하게 환생했네
산수유나 벚꽃처럼 방방곡곡 만개하니
꽃양귀비 개양귀비 털양귀비 우미인초
이름마다 사연쌓여 하얀옷에 붉은치장
중국역사 사대미인 그중최고 양귀비라
인륜이고 사랑이고 그시절도 국정농단
눈엣가시 뽑으려다 온나라가 휘청이고
명약관화 망국지세 목불인견 극에달해
양귀비는 목을매고 원혼되어 돌아왔네
수레바퀴 같은세상 돌고도는 역사속에
당나라의 현종덕에 양귀비는 득세했고
오늘날의 꽃양귀비 당나라를 뛰어넘어
방방곡곡 환한미소 민초시름 덜었으면
양귀비의 마지막은 하얀소복 차려입고
이름모를 대청마루 기둥에다 목매달고
서른일곱 부귀영화 일장춘몽 되었으니
국정농단 천하절색 만시지탄 자업자득
꽃양귀비 울긋불긋 황룡강변 물들이고
머지않아 물의정원 꽃양귀비 개화할터
축제현장 모여들어 시름더는 순박민초
천하절색 양귀비의 국정농단 현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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