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을 스쳐 지나오는 낙동강 줄기가 그림같은 다리 교각 사이를 쉴새없이 흘러가고, 동녘에서는 아침해가 구름 사이로 빼꼼히 보일듯 말듯 조금은 흐린 추석날 새벽, 그림자가 더욱 더 또렷하게 파란하늘과 뭉게구름과 야트막한 산과 건물들이 낙동강물에 투영되니, 그림같은 데칼코마니에 나도 모르게 가벼운 탄성이 흘러나온다.
아직은 봐줄만한 여름 꽃들이 지난 여름의 특이했던 장마와 아직 끝나지않은 태풍 속에서 예쁨을 뽐내고 있는 추석날 아침 낙동강변은 평온 하기만 하다.
전형적인 가을 아침의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잘 섞이어, 강물 속으로 투영되는 낙동강변을 따라 걷는 추석날 아침의 싱그러운 느낌은 두고두고 오래오래 추억으로 자리하고 기억될듯 싶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가을 아침에 월영교에서 낙강 물길 공원까지 수변데크길을 걷다 (0) | 2022.09.12 |
---|---|
2022 한가위 보름달 (0) | 2022.09.11 |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초가을 풍경 (0) | 2022.09.08 |
부여 서동공원의 수련 (0) | 2022.09.07 |
궁남지(서동공원)의 홍련 (0) | 202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