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庚子年 첫날 아침 나의 斷想

Chipmunk1 2020. 1. 1. 07:37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2020.

 

새해의 기다림 보다는

세월의 무상함 앞에

무방비 상태로 맞이하는 새해다.

 

어제와 같이 하룻밤 지났을 뿐인데,

오늘은 어제와 달리 새해가 밝았다고 한다.

 

이렇듯,

세상에 나왔다가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한여정을,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 동안을 쪼개서

年이라 했고,

毎年마다 나이를 한살씩 더하게 했다.

 

그리고,

한 해를 더 쪼개서

지구가 한바퀴 도는 동안을 하루라 했다.

그 하루를 24등분해서 時間으로 나누고

또 그 시간을 60등분해서 分이라하고

또 다시 그 분을 60등분해서 秒라고 했다.

 

누구는 하루를 일년처럼 사용하고

누구는 일년을 하루처럼 사용한다.

 

태양력을 기준으로 붙이는

인위적인 나이가

얼마나 의미가 없는지......

 

그래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했나 보다.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따라

저절로 나이가 드는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에 따라

나이가 매겨지는 것이 타당하다면,

 

해가 바뀜에 따라

별 의미없이 늘어나는 나이에

전혀 연연해할 이유가없다.

 

그저,

언제나,

태양으로 부터 밝은 기운을 받아

매사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것을 좋은 마음으로 대하고

순간순간 기뻐하고

모든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庚子年을 기꺼이 맞아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