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불금 아침 나의 단상

Chipmunk1 2019. 10. 18. 08:30

 

지난 며칠은 

미세먼지로 숨이 막히더니 

오늘은 아침 공기가 상큼하다.


남쪽지방으로 부터 

빗소식이 들려온다.


한주간 쌓였던 잡동사니 먼지들이 

말끔히 씻겨갔으면 좋겠다.


아이러니하게도 

5년 만기 정기예금 갱신을 앞두고 

금리가 사상최저치로 내려갔다.


어제 오후에는 

김제에 거래은행이 없어 

인근 익산에 다녀왔다.

 

야금야금 금리가 내려가니 

썩 마음이 유쾌하지 않다.

그래도 기댈 언덕이 그나마 있어 다행이다.

 

큰 욕심도

큰 위험도 없는 선택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이 

자꾸 시려오는 것은

줄어드는 퇴직연금 잔고와 

무관한거 같지않다.

 

어쩔수 없는 속물근성이 

불쑥 튀어오른다.

 

그래!

내가 뭐 특별한 인간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인간이기에

남들 하는 돈 걱정도 

가끔 하고 사는것도 자연스럽겠지.

 

막연하게나마,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해오는 것은,

아마도 경제적으로 자립할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건강을 잃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따금씩 걱정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지금 하고 있는 막연한 걱정의 90%는 

실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는 마음이 

아직은 미숙하기 그지없는것 같다.

 

어제를 뒤돌아보고

오늘을 밝은 마음으로 맞이하고

내일은 좋은 일만 있을거라는 소망을 품고

오늘도 나는 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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