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속의 행복을 살짝 꺼내어 본다

Chipmunk1 2019. 10. 14. 09:00


언제 부턴가 

행복이란 녀석이 

마음속에서 꼼짝도 않고 있다.


밖으로 나올 생각이 1도 없는양, 

그 사이 마음에 지옥이 찾아왔다.


언제나 처럼, 

결국 선이 악을 이기는 

좋은 끝이 오는 소리가

청명한 가을 하늘과  더불어

활짝 열어놓은 

창 너머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청아한 노랫소리와 

깨끗한 가을 공기를 함께 타고 

아주 기분좋게 뒷전을 울린다.

적당히 차가운 산들바람이 

상큼한 바깥 공기를 

이따금씩 코끝으로 데려다 준다.


CCTV 속으로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나타낸다.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한주가 시나브로 시작되고 있다.


천국이 어디 따로 있다던가?


지금 내가 앉아있는 이 자리가 바로 천국이 아닐까?


오늘은 마음 속에서 

꽁꽁 숨어있던 행복이란 녀석도 

빼꼼히 고개를 쳐들고 밖으로 뛰쳐 나온다.


정말 행복이 듬뿍담뿍 넘치는 

어여쁜 가을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