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분당 중앙공원의 꽃무릇 트레킹

Chipmunk1 2018. 9. 28. 20:13

 아침 부터 몸이 좀 무거운 느낌에 밖에 나갈 계획을 접었다가, 오늘 아니면 올해 꽃무릇을 만나기 힘들듯 싶어 몸을 추스려서 정평천을 향했다.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지만, 산책로를 빼곡하게 채운 가을 꽃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탄천이 만들어 내는 데칼코마니가 축쳐졌던 기운을 한껏 끌어 올려줬다.


 서현교를 앞에 두고, 중앙공원으로 향하는 소로를 지나 마침내 저 멀리서 조금 철지난 꽃무릇이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초겨울 경기영남길을 걸으면서 지나쳤던 꽃무릇 식재단지를 이렇게라도 볼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멀리서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직은 꽃무릇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듯 싶다. 여기저기 사진 전문가인듯한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카메라에 꽃무릇을 이리저리 담고있었다.


 

 꽃무릇 식재단지를 지나자마자 파란 하늘이 예쁘게 모습을 들어내 온몸에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었다.



왕복 35km를 8시간동안 걸어 오늘의 꽃무릇 트레킹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