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로 부터 마지막 임금이었던 순종 까지, 조선조 518년 스물일곱분의 임금중 4대 세종대왕, 17대 효종대왕, 22대 정조대왕 세분만이 후세들에게 대왕이라는 호칭을 듣는 것은 나름의 치적이 국운에 커다란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그래서 지난 10월 1일은 정조대왕의 발자취가 숨어있는 수원행궁이 있는 수원화성을 찾았었고, 11월 첫날인 오늘은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의 영(英)릉과 효종대왕의 영(寧)릉을 찾았다.
대대적으로 공사중인 영녕릉의 형편으로 말미암아 영녕릉의 참배를 위해서는 영릉길을 지나야 효종대왕릉을 갈수가 있고, 효종대왕릉 앞에서 왼쪽으로 나있는 왕의 숲길을 지나면 세종대왕릉이 나타난다.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을 관람하고 나서 영릉길을 따라 걸었다. 너무 걷기 좋은 잔 모래가 섞인 영릉길 양옆에는 단풍이 서서히 지고 있었다.
길에 떨어진 단풍잎은 서럽게도 붉은 융단으로 탈바꿈해서 숲길을 온통 울굿불굿하게 덮어버렸다.
효종대왕릉을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왕의숲길이 부른다.
세종대왕릉을 가는 길이 왕의숲길이다.
그 바쁘신 와중에도 세종대왕은 슬하에 18분의 왕자님과 4분의 공주님와 옹주님등 22분을 두셨으니, 정말 대왕중의 대왕이라 아니할 수 없으리라.ㅎㅎ
시원하게 새로 뚫린 고속도로 못지않은 3번 국도를 타고 11월 첫날을 창문 활짝 열고 시원하게 내 달렸다.
11월 내내 좋은 일만 있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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