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다산길2코스와 다산생태공원에서 가을을 만나다

Chipmunk1 2018. 9. 27. 14:30

 퇴촌을 벗어나서 두물머리 초입의 "강마을도토리"를 지나자 마자 마치 바다와 같은 두물머리 강물이 태허정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오른쪽 창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윽고, 아스라이 멀리서 북한강의 관문인 팔당댐이 허공에 긴 다리를 딛고 점점 가까이 다가선다. 예전에는 팔당댐 다리를 건너 쉽게 다산로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언제 부턴가 부터 팔당대교를 건너 경강로를 달리다가 구도로인 다산로를 타고 다산왕국에 다다른다.


 거기에는, "다산문화의 거리"를 비롯해서 실학박물관과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는 마재마을 까지 다산의 모든것을 한눈에 한걸음에 만날 수 있는 말 그대로의 다산왕국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연꽃마을로 접어들어 다산생태공원 안쪽으로 걸어 다산길2코스 중간쯤 두물머리에서 토끼섬을 향해 걸었다. 산길을 접어드는가 했더니, 어느새 수변길을 걸어 팔당댐을 멀리 바라보며 강기슭을 지나 마재성당을 향했다.


 꽃터널에 꽃이 없으니, 정말 볼품이 없었다.

 

다산길 2코스를 완주하고 다산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았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지난 여름의 폭염이 언제 였는지, 이제는 조금 차갑게 느껴지는 강바람에 살짝 몸을 움츠리며,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서 태허정로와 강경로와 다산로를 지나는 20여 키로미터를 단숨에 달려온 다산왕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