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야기

2017제주올레걷기축제 첫날 올레길3코스를 가다

Chipmunk1 2017. 11. 3. 22:52

2017제주올레걷기축제

 

 

 

  식전 공식행사가 9시 30분인데, 여덟시부터 열기가 후끈후끈 달아 올랐다.

 

  못보던 아가씨가 곱게 단장하고 써니 총무의 얼굴에 한땀 한땀 전문가의 손길로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여덟시도 안된 이른 시각 부터 바쁘게 축제 참가자들에게 젊음을 나눠주는 바쁜 손길의 아가씨는 자세히 마음을 진정하고 보니 다름아닌 제시카님 이었다. 제시카님의 열정적인 봉사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써니님의 특제커피 봉사 현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 대 성공이었다. 프로페셔날한 바리스타가 정성을 다해 최고품질의 원두커피를 내려, 거짓말 조금 보태 십리는 됨직한 긴 줄로 명가 커피를 찾은 축제 참가자들의 이구동성, 한결같이 잊을 수 없는 커피향과 부드러운 맛 칭찬에 조금도 인색하지 않았다.

또한, 바쁜 일과중에도 밤을 새워 일일히 포장해서 완클회원들의 선물보따리를 제일 빛나게 해준 특별한 선물은 ’2017제주올레걷기축제’ 선물보따리 중 최고의 선물이었다.

완클의 위상을 빛내준 SUNNY 총무님과 그의 반쪽 허건 지부장님께 이자리를 빌어, 아낌없는 완클 후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벼룩시장을 지키던 허건지부장님도 막판에는 정신없이 현찰을 챙기시던 거로 봐서는 성공적인 벼룩시장이 아니였나 생각되었다. 핑계지만, 짐이 될까봐 아이쇼핑만 했다.

 

  그리고, 제주지부의 홍경옥님과 마리아총무님의 선물보따리 분배봉사도 일찍 부터 시작되어, 열시 가까이 까지도 쉼없이 종종거리던 모습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런 분들의 수고가 있기에 완클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구나 생각하니, 고마움과 무임승차한 것 같은 미안함이 함께 밀려왔다.

 

 

 

 

 

  날씨도 축제를 도와 화창하기 그지 없었고, 삼삼오오 줄지어 기타 자원봉사자의 흥겨운 기타연주에 따라 흥겹게 노래하고 박수치며 가볍게 출발하여, 해변에 둘러앉아 지역주민들의 수고가 담긴 육계장과 비빔밥을 태양아래서 행복하고 감사하게, 그리고 맛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특히, 바다목장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면서, 평소에는 어림없는 색다른 올레 경험을 하고, 올레 자원봉사자들과 OX게임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비롯해서 투호게임과 고무신 바구니에 담기 게임등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첫날 올레걷기축제를 만끽하면서, 올레 3코스를 온평포구에서 부터 표선해수욕장 까지 흥겹게 걸었다.

 

  어느새 표선해수욕장의 드넓고 깨끗한 모래사장과 청량하기 그지없는 표선앞바다에 잠시 넋을 놓고 있는데, 해수욕장 건너 표선해변 광장 멀리서 "수고하셨어요"를 연호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미소띤 마중을 받으며 도착해 스탬프를 찍고 올레3코스를 마무리했다.

 

  축제 광장을 한바퀴 돌며, 출발 때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에, 멋진 악단의 연주음악에 발걸음도 가볍게 삼삼오오 행복한 표정으로 밝게 웃으면서, 축제 첫날의  뒷 얘기들을 나누며 숙소로 향했다.

그 때까지도 설레이는 첫날 뒷풀이 까지는 아직 두시간 가까이 남아 있었다. 

갑자기 밀려오는 피곤함에 서둘러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짧은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