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5코스)/외돌개(6코스) 가다
미세먼지가 자욱한 제주 남단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남원포구에서 출발, 제주 최고의 산책로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큰엉을 지나 위미의 동백나무군락을 뒤로하고, 쇠소깍의 절경에서 정신을 가다듬기도 전에 오름 두어개를 넘어 부지불식간에 외돌개에 도착했다.
약 30km의 올레길 5/6코스를 봄기운에 젖어 힘든줄도 모르고 완주하고, 1시간여 버스를 두번 환승하여 11번 코스 시작점인 모슬포의 하모체육공원에서 2분 거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여장을 풀었다.
1층 휴게실에서 치맥파티중인 선남선녀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2층 까지 점령해 버린 모슬포에서의 첫번째 밤이 봄을 재촉하듯 속절없이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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