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야기

수월봉서 용수리포구(12코스 끝부근 6km)와 저지오름(13코스 14.8km)까지

Chipmunk1 2016. 3. 8. 07:50



...비바람이 치던 바다...♬



    지금 애월 앞바다는 비바람에 파도가 넘실대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이 준비 안된다는 얘길 듣고, 7시쯤 아침밥을 찾아 차귀도 앞 포구 까지 갔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곳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유일하게 황사농도 관측소가 있는 최서단의 수월봉이 있는 고산에서 시작된,


    차귀도 앞 절경이 해안도로와 오름을 따라 용수포구에서 멈출때 까지 밥집은 없었다.


    13코스가 시작되는 용수포구를 거쳐 용수저수지를 지나고,


    1.5평 남짓한 "길 위에서 묻다"라는 초미니 교회그리고 특전사숲을 포함한 서너개의 숲을 지나도록 밥집은없었다.


    저지오름 바로 전의 낙천리아홉굿의자공원에서


    추억의 도시락을 만나기 까지는 카페도 전방도 그 많던 특산품 판매점도 없었다.


    저지오름을 지나, 13코스 종점 부근의 숙박업소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예약이 완료되어, 오후에 시작될 비를 피하기 위해 더이상의 올레길 트레킹을 중단하고 불야불야 애월해변의 콘도를 예약하고 서둘러 약간의 빗방울을 맞으며 입실했다.

    돌발변수로 인해 13코스 종점에서 철수하게 됨에 따라, 내일 부터는 15코스 종점부터 14코스 까지 역올레를 하고, 14코스 시작점에서 14-1코스를 마치면, 6월말 까지 휴식기인 멋진10코스를 제외하고는 추자도를 제외한 24개의 코스를 마치게 된다. 물론, 최소 1박2일이 소요되는 18-1추자도 올레길은 기상상황을 보고 가능하다면 이번 기회에 돌아보고 싶다.

    밤새 비가 내리고, 내일 아침에는 오늘 보지 못했던 햇살이 반가히 맞아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