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한가위 추석 연휴가 끝나고 물의정원 노랑코스모스 개화 시점을 예견해 보다

Chipmunk1 2024. 9. 22. 04:12

2024. 09. 19.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봄은 왔지만,
아직 봄이 오지 않은 듯한 날씨를 비유하듯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는 가을은 왔지만,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음의 비유로 적절할까?

제대로 가을이 온 거라면,
물의정원에는 노랑코스모스가
개화를 시작했을 시기이겠지만,
물의정원은 추래불사추가 분명했다.

다행히도 해가 구름에 숨어 아침을 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쪽 하늘이 발그스름하게
뜨거운 열기를 뿜기 시작한다.

가을이 어디까지 왔는지
개화시기를 가름질 하려는 듯
가을의 척후병인 듯
띄엄띄엄 노랑코스모스가
목을 길게 빼고 사방을 둘러본다.

노랑코스모스가 꽃망울을 열지 못하고
짙은 녹색 옷을 단단하게 입고 있지만,
가을비에 젖고
폭염이 지나가면
꽃잎을 활짝 열어 주려나?

물의정원 랜드마크 뱃나들이교 아래서
노랑코스모스를 기다리는 친구 수련이
목을 빼고 열흘 정도는 기다려 준다 하니
물의정원 노랑코스모스는
9월 말에나 반갑게 만날 수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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