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시보라 함은 약제같이 모조한 당분과 식용색소만으로 만든 정제를 말한다. 어떤 환자에게 이 후라시보가 특효약이라 설명하면 환자는 효과가 있음을 확고하게 기대하는 신념때문에 복용후 증상이 개선된다는 것이 바로 후라시보 효과이다.
저자는 제 1장에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마법에 빠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바로 독자들에게 후라시보 효과를 통해 역설적으로 아무런 의심없이 본인의 책에 빠지기를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유념 사항이 하나 있다. 그것은 긴 이야기를 들어야만 하고, 그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만 하며, 가장 중요하게는 그 이야기가 진실임을 믿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마법의 공식으로 결론을 맺는다. 농담이 아니다. 불행하게도 그 마법공식은 부자로 만들어 줄 것임을 믿지 않으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내가 앞으로 할 이야기를 믿는다면, 당신은 그 공식을 통해 돈을 벌 것인지 아니면 공식을 이용하지 않고 돈을 벌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공식은 당신 스스로 연구하는 경우보다 시간과 노력을 훨씬 적게 들게 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어느 쪽이든 당신이 선택할 수 있다.
책 란 권으로 부자가 된다고?
좋다. 나는 당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믿음 운운은 무슨 소리인가? 새로운 종교 이야기인가? 아니면 『피터팬』이나『오즈의 마법사』와 관계가 있는 어떤것? 그러면 부자가 된다는 말은 또 무슨 소리인가? 책 한 권이 정말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 된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겠지. 마법의 공식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책이라면 특히 그렇다. 만약 모든 사람이 마법의 공식을 알고 있는데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없다면, 공식은 곧 사라지고 말 테지.
그러나 이야기가 길다고 하지 않았던가. 섣불리 속단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제 맨 처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내 아이들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는 거의 모두가 새로울 것이다. 어른의 경우, 투자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사람. 다른 사람의 돈을 운용하는 일이 직업인 사람까지도 대부분이 잘못 배워 잘못 알고 있다. 처음 부터 잘못 배웠다.
이제부터 내가 할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는 안다. 만약 그렇다면, 성공한 투자자가 훨씬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투자자는 많지 않다. 나는 당신이 그리고 내 아이들이 그중 한 명이 되도록 가르칠 수 있다고 믿는다. 자, 그러니까 이제 한번 시작해 보자"
☞ 다음 장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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