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15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1) [수요일엔 빨간장미(장미원)]

2023. 09. 03.사철 장미가 쉼 없이 피어 있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장미원. 여름과 가을 사이 9월의 장미는 장미원이란 호칭이 무색하리 만큼 띄엄띄엄 장미원이란 흔적은 남기려는 듯, 마치 가을걷이 후 이삭 줍기 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려는 듯 이따금씩 한두 송이 하늘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장미를 대신하려는 듯 눈부시게 만개한 배롱나무꽃이 장미원의 중심에서 장미원의 랜드마크가 되어 장미원을 화려하게 지켜줍니다. 인기 드라마 촬영지가 되기도 했던 장미원의 고풍스러운 이미지가 수목원을 찾을 때마다 나그네를 제일 먼저 찾게 하는 마력을 장미원과 장미의 뜨락이 지니고 있습니다. 장미가 만개하지는 않았어도, 나그네에게 방긋 웃어주는 서너 송이 장미가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기에 충분합니다.그럼에도 불..

꽃 이야기 2023.09.06

가을맞이 첫여행 에필로그 (終)

꿈만 같았던 1박 2일, 어느새 세상에서 제일 편한 익숙한 침대에 누워 행복했던 시간들을 되새김질합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비록 몸은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마음속 가득 채우고 온 뿌듯함이 모든 걸 보상해 주고도 남습니다. 그래서, 나그네는 여행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아이들이 소풍 가듯 그렇게 설레나 봅니다. 어젯밤에는 전주수목원의 장미와 수련 만날 생각에 붕 뜬 기분으로 새우잠을 청했것만, (가뿐하게?) 거의 뜬눈으로 일어나 정신 차리라고 찬물로 샤워하고, 9시가 지나기가 무섭게 숙소에서 30분 거리의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으로 출발하여, 체감온도 35도를 육박하는 말도 안 되는 가을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장미를 찾아가고 수련도 찾아가다, 끝내 폭염 속에서 양산을 받쳐주었건만, 카메라앱..

여행 이야기 2023.09.03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그리고 가을장미

2022. 10. 13.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늘 들르게 되는 내게는 부담없고 정겨운 곳입니다. 언제 가도 주차하기 편하고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 수도 적당하고, 더군다나 주차료도 입장료도 무료 이기에 더더욱 부담이 없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사철 푸른 대나무숲과 언제 부턴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있는 핑크뮬리와 한여름 부터 피기 시작한 수련이 높고 파란 하늘과 어울려 수목원의 가을을 풍성하게 꾸며줍니다. 사철 피어있는 장미가 이제는 어엿한 가을장미가 되어 호젓한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전국에 산재한 여느 수목원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목원이 전주 시내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전주 시민 들에게는 커다란 행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주에 가거나 근처를 지날 때에는, 방앗간을 그냥 지..

가을 이야기 2022.10.21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초가을 풍경

2022. 09. 02. 일년이면 서너차례 찾는 곳이다. 봄에도 여름에도 그리고, 가을에도 장미정원에는 장미가 가득하다. 물론, 가을과 겨울에는 봄과 여름에 비해 장미가 풍성하지는 않지만, 장미가 그리운 사람에게는 충분히 아름답고 충만하다. 파아란 가을하늘 아래 짙은 향을 뿜어내는 장미의 향에 넋을 잃는다. 땅을 바라보고 있는 장미를 보고있노라니, 속세를 초월해서 살고있어 겸손하지만, 행복한 이의 삶을 엿보는것 같아 흐믓하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해를 바라보고 높은 곳만 지향하는 삶은 어느날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상아닌가.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해를 멀리하고 사는 삶도 나름 괜찮은 삶이 아닌가 겸손한 장미를 보면서 웃는다. 백양꽃을 기대하지 못했던 곳에서 만나니 뜻밖이다. 이곳의 붉노랑상..

여행 이야기 2022.09.08

서천의 장항송림산림욕장(맥문동)/노루목상사화길(붉노랑상사화)/내소사 전나무숲(붉노랑상사화)/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장미정원) 출사여행 에필로그

언제 : 2022년 9월 2일 03:50~22:30 총 이동거리 : 550Km 걸어서 이동한거리 : 13.25Km 동행자 : 없음 이동경로 : 집 => 장항송림산림욕장 => 부안 송포항 => 부안 내소사 => 전주수목원 => 집 바다와 소나무와 맥문동이 조화롭게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를 방불케한다. 해안에는 아직 갯패랭이 군락지가 그럭저럭 봐줄만한 장항송림산림욕장에서 아침해를 보고, 군산의 새만금(오른쪽으로 보이는 고군산군도를 모른체 지나치기가 너무 힘들었다, 다음에는 고군산군도를 트레킹할 기회가 있으리라 위안하면서)을 지나 부안의 새만금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않은 변산해수욕장을 지나 송포항에서 시작하는 부안 마실길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에서 붉노랑상사화와 더불어 해안산책로를 활보하고, 30분 거리에 있..

여행 이야기 2022.09.03